[TV북마크] 종영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X박은빈, 이지아 소멸 후 재회

입력 2018-11-01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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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종영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X박은빈, 이지아 소멸 후 재회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으로 종영했다. 최다니엘의 희생으로 박은빈-김원해-이재균-이주영에게는 삶의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가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 마지막 회에서는 이다일(최다니엘 분)의 목숨 건 희생이 정여울(박은빈 분)-한소장(김원해 분)-박정대(이재균 분)-길채원(이주영 분)을 변화시켰다. 또한 소멸된 줄 알았던 이다일의 영혼이 악귀가 저지르는 범죄를 저지하고 있었고, 이다일-정여울은 재회했다.

선우혜(이지아 분) 영혼을 끌어안고 자신의 몸으로 소환된 이다일의 영혼은 그가 처음 묻혔던 갈대밭에서 선우혜 영혼과 마주했다. 선우혜는 “세상에 나같은 존재들이 많아. 그런데 왜 니 목숨을 거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선택을 했어. 너와 정여울만 다른 선택을 하고. 너희들은 뭐가 달라? 뭐가 특별해?”라고 물었다. 이에 이다일은 “아니. 특별하지도 다르지도 않아. 물론 세상엔 너 같은 생각을 사람들이 많겠지. 근데 그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소중한걸 지키기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라고 말했다. 이다일의 말에 선우혜는 “그럼.. 내가 틀린거야?”라고 말하며 소멸되었다.

이다일이 죽고 난 후 1년 동안 정여울-한소장-박정대-길채원-백다혜(박주희 분)-강은총(유수빈 분)은 삶의 변화를 맞았다. 정여울은 이다일이 당부한 대로 여행을 떠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불륜계의 셜록’이었던 한소장은 억울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었던 형사 박정대는 피해자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형사가 되었고, 두통에 시달리며 영혼과 접촉해 사건을 해결하던 길채원은 부검을 통해서 죽은 이의 마지막 말을 듣는 진짜 부검의가 되었다. 백다혜-강은총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귀벤저스의 이야기를 알리기 시작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정여울은 한 여자가 버스 기사를 칼로 찌른 사건을 마주했다. 그 여자는 “난 하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화가 많이 나서 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며 “누군가 내 손을 잡은 것처럼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분명히 키가 아주 큰 남자가 내리는 걸 본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정여울은 악한 기운에 휩싸인 여자를 이다일이 막았음을 직감했고, 이다일과 정여울은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한강에서 재회했다. 정여울은 다시 나타난 이다일에게 “아직은 이다일 씨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다시는 어디가지 마요. 내가 이다일 씨가 없어도 괜찮겠다 싶을 그때 얘기할게요. 나 이제 괸찮다고. 그러니까 지금은 같이 있어요”라고 고백했고, 이다일은 “그럴게”라고 말하며 약속했다.

버스 기사 습격 사건으로 한 데 모인 이다일-정여울-한소장-길채원-박정대는 악귀가 저지른 이 사건을 조사했다. 이들은 피해자였던 버스 기사가 가해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을 헤칠 것이라 추리하고, 버스 기사가 일을 저지르기 직전 사람들을 구해내며 선우혜에 이어 새로운 악귀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다일의 목숨 건 희생 이후 정여울-한소장-박정대-길채원의 성장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개개인의 작은 변화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는 엔딩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다일의 “나쁜 선택을 하기 전에 한가지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 당신 곁에 아무도 없다고 해도, 당신이 알지 못하는 어떤 존재가 당신을 지켜주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이라는 마지막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가슴 울림을 선사했다.

사진> KBS2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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