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처럼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폭발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리시 카라바오컵(리그 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소속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긴 침묵을 깼지만 본인은 “아직 부족한 선수”라고 자세를 낮췄다.
- 오랜만에 골이 터졌다.
“대개는 기분이 똑같다. 이긴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런던 더비라 모두가 중요하다고 여긴
승부였다. 우리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이겼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신경 쓰이지 않았나.
“항상 얘기하지만 축구는 골이 전부는 아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크기에 더욱 신경 쓸 부분이긴 하다. 부담이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준비하고 할 일을 잘 하면 찬스는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늘 연습한 대로 득점이 나왔다.”
-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장했는데.
“휴식이지만 경기를 안 뛰고 싶은 선수가 어디 있나? (포체티노) 감독님의 배려일 수 있으나 (기분은) 좀 그랬다. 다만 팀 입장에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은 항상 11명을 선택해야하고 3명의 교체 카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한다.”
-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감독의 배려에 보답했다고 보나.
“아니다. 늘 부족하다. 이 정도로 선물을 전부 채웠다고 볼 수 없다. 내 자신도 만족할 수 없다. 더욱 큰 선물을 안기고 싶다.”
- 아스널 원정으로 다음 라운드를 펼친다.
“어느 팀이든 이겨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오직 우리는 승리만을 갈구한다.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해 팬들과 함께 환호했으면 한다.”
-지난 8월 한국 육군에 1억 원을 기부했고, 그 소식이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뉴스거리가 아니라고 본다. 내 입장에서는 말하기 조심스럽다. 오히려 창피하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더욱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