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2년 만의 복귀…톱스타+비서 2색 캐릭터 도전

입력 2018-11-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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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인나. 동아닷컴DB

복귀를 앞둔 유인나가 다양한 측면으로 비교의 시선을 받고 있다.

유인나는 내년 1월 방송하는 tvN ‘진심이 닿다’를 통해 드라마 ‘도깨비’ 이후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하지만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연기의 부담은 물론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에 따르는 책임감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진심이 닿다’에서 유인나는 데뷔 이래 줄곧 톱배우로 이름을 날린 ‘한류여신’ 역할이다. 승승장구하다 한 번의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해 은퇴를 선언했다가 재기를 노리는 인물이다.

2011년 출연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한 차례 톱스타 역을 소화했던 만큼 차별화에 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최고의 사랑’에서 유인나는 데뷔 당시 주목을 받지 못하다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고의 사랑’ 못지않게 ‘진심이 닿다’ 속 톱스타의 이미지가 강렬하고 화려하게 그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어떤 방식으로 8년 전과 자신을 달리 표현할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숙제도 있다. 최근 안방극장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은 ‘비서’ 역할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극 중 유인나는 연예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한 로펌의 비서로 위장 취업 한다. 이런 설정 역시 올해 화제작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도 자연스레 비교되는 모양새다.

유인나가 복귀작으로 의도치 않게 비교 구도에 놓이지만 연기력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은 만큼 톱스타라는 설정으로 ‘최고의 사랑’의 자신을 넘고, 비서라는 캐릭터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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