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요톱10 특집'으로 벤을 비롯해 유리상자 이세준, 밴드 몽니, 사우스클럽, V.O.S, 걸그룹 드림캐쳐까지 총 6팀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벤은 상대 가수들의 견제를 한 몸에 받으며 감성 보컬의 위엄을 보였다. 선배 가수 V.O.S는 '열애중'으로 롱런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매했는데 우리는 광탈했다"며 대결에 앞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앨범을 홍보했던 바이브 윤민수를 언급하며 "대표님이 부르면 '열애중'이 아니라 '오열중'이다"라고 윤민수 버전의 '열애중'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파트너와 함께한 무대로 이미 우승 경력이 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끝내 첫 단독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에 벤은 "혼자서 처음 받은 트로피라 뜻 깊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벤이 되겠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방송 이후 메이저나인 공식 SNS를 통해 벤의 우승 기념 인증 사진이 공개되며 축하를 더했다. 소속사 측은 "옛 감성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벤의 '결혼해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에 아름다운 보이스 무대로 첫 단독 우승을 했다. 늘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에 감사하다"라는 인사와 함께 “곧 새 앨범으로 달라져서 돌아올 벤의 모습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신보 소식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벤은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열애중'으로 발매 116일 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현재 새 앨범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