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여곡성’ 손나은 “주연 부담, 긴장돼 잠도 잘 못 자”

입력 2018-11-05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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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여곡성’ 손나은 “주연 부담, 긴장돼 잠도 잘 못 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연기자 손나은이 첫 스크린 주연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여곡성’의 주연 배우 손나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1년 에이핑크의 멤버로 데뷔한 손나은은 이듬해 드라마 ‘대풍수’(2012)를 통해 연기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영화 ‘가문의 영광5’에 출연하기도 한 손나은은 ‘여곡성’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1986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손나은은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기묘한 신력을 지닌 여인 옥분을 맡았다.

손나은은 개봉을 앞두고 “너무 떨린다. 긴장돼 잠도 잘 못 자고 있다. 첫 영화다보니 어떻게 보여질 지 궁금하다. 앨범 내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 영화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찍었다. 시사회 등 일정도 했는데 당시에는 막연히 시키는 대로 했다”며 “지금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더 무섭다”고 털어놨다. 손나은은 “가수 손나은이 아닌 배우 손나은으로서 영화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보니 무섭다. 반응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신경 쓰이더라. 멤버들 대표로 보여드리는 것이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덧붙였다.

‘여곡성’을 선택할 당시에는 부담이 없었을까. 손나은은 “어릴 때부터 공포를 좋아했다. 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였다. 막상 선택할 때는 고민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옥분에게 감정을 많이 이입했고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로도 주연을 해본 적 없어서 부담감은 있었다.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혼자 계획을 많이 세웠는데 막상 현장에서 연기하다보니 계획이 소용이 없더라. 계산해서 계획적으로 연기하면 더 힘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손나은이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는 ‘여곡성’은 11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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