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성공사례 보여준 ADT캡스 챔피언십, 그 15년을 되돌아보다

입력 2018-1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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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2017 대회에서 대원들이 우승자 지한솔을 호위하고 있다. 사진제공|ADT캡스

ADT캡스 2017 대회에서 대원들이 우승자 지한솔을 호위하고 있다. 사진제공|ADT캡스

수많은 명승부와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 사례를 보여준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이 개최 15주년을 맞는다. KLPGA 투어 단일 타이틀 스폰서 대회로는 2번째로 긴 역사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2004년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보안업계 최초의 KLPGA 투어 대회였다. 1회 대회에서는 당시 아마추어(대원외고 1학년) 자격으로 출전한 최나연이 박세리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후 최나연은 프로로 전향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했다.

4회 대회(2007년)에서는 신지애가 임선욱을 3타차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5·6회 대회에서는 서희경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6회 대회 당시 맞붙은 서희경과 유소연은 이 해에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상금랭킹도 나란히 1·2위를 달렸고 그 격차가 크지 않았기에 이 대회로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서희경이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 4관왕까지 올랐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사례로도 꼽힌다. 예를 들면, 우승상금이 든 ‘머니박스’를 제작하고 ADT캡스 대원들이 이를 호송하는 독특한 연출을 시도했다. 호송된 머니박스는 대회기간 내내 클럽하우스 앞에 전시되어 ADT캡스 대원들의 철통같은 보호를 받았다. 이는 갤러리들에게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ADT캡스의 신뢰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우승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위너스 도어(Winner’s Door)’를 설치해 우승 순간과 보안의 상징인 ‘문’을 연결하기도 했다.

사진제공|ADT캡스

사진제공|ADT캡스


야구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은 빛을 발했다. 2007년부터 ‘ADT캡스플레이’를 진행해 왔는데, 이는 철통수비를 보여준 야구선수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다. 호수비 장면을 선정하는 한편, 객관적인 수비지표가 좋은 선수들을 후보로 선정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야구전문 토크쇼 ‘ADT캡스 풀카운트’를 통해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전파하기도 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철통보안과 스포츠를 조화롭게 연결하기 위해 15년간 꾸준히 노력해왔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여자골프와 ADT캡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번째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8’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현재 이정은6와 배선우가 상금왕을, 최혜진과 오지현이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회 주최사인 ADT캡스는 1971년 설립 이래 출동경비, 영상보안, 출입통제, 중대형빌딩 통합보안 및 경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보안전문기업이다. 지난 10월1일 SK텔레콤에 인수되었으며, 향후 AI, IoT, 빅데이터, 5G 등의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보안 시대를 열 것을 예고했다.

노재환 객원기자 jaehwan73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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