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경쟁 서울·상주·인천·전남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입력 2018-1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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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전남 김인완 감독대행(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잔여 3경기 서울(9위)~전남(12위) 승점5 차
잔류 확정한 강원·대구 변수로 작용할 수도
인천·전남은 매 경기 결승전처럼 치러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라운드는 이제 팀당 3경기를 남겨뒀다. 상위스플릿보다 하위스플릿의 강등권 싸움이 치열하다. 강원FC와 대구FC가 지난 주말 35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9위 FC서울(승점37)부터 1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32)까지 강등을 피하기 위한 4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2(2부 리그)로 떨어지면 K리그1로의 복귀하기가 만만치 않아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즌 최종전인 12월 1일 38라운드 경기가 종료돼야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 키를 쥔 강원과 대구

강원과 대구는 잔류를 확정했지만 강등권 싸움에 중요한 역할을 할 팀들이다. 강원은 10일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33), 24일 10위 상주 상무(승점36)와 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11일 상주, 24일 전남을 만난다. 잔류를 확정해 딱히 목표점이 없는 두 팀이 어떤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강등권 싸움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 강원과 대구가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 이들과 맞붙는 강등권 팀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아직은 자력 잔류 가능한 서울

서울은 자력으로 잔류가 가능하지만 강등권 경쟁을 하는 3팀과 잇따라 격돌하는 스케줄이 부담이다. 홈경기가 두 차례 예정돼 있는 게 위안거리다. 서울은 11일 전남, 24일 인천과 연속 안방에서 만난다. 전남을 꺾고, 인천에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최소 10위를 확보한다. 그러나 최근 12경기에서 5무7패로 승리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감독 교체의 강수를 선택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1승이 시급하다.


● 매 경기가 결승전인 인천과 전남


인천과 전남은 같은 처지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두 팀은 시즌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36~37라운드에서 가능한 많은 승점을 챙겨 서울, 상주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거나 순위를 뒤집어야 한다. 인천은 강원(10일)과 서울(24일), 전남은 서울(11일)과 대구(24일)를 만난다. 매 경기 승점3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천과 전남은 38라운드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행과 강등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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