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아이즈원 기록 행진, 따라잡기도 힘든 ‘떡밥’의 승리

입력 2018-11-06 17: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데뷔 전에 쏟아진 관심에 걸 맞는 기록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즈원은 지난 달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쇼콘을 통해 데뷔한 이래 눈에 띄게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음반 판매량은 물론 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상상 이상이다.

5일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의 총 초동 판매 수량이 80,822장(집계기준 10월 29일~11월 4일)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의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이런 가운데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뮤직 비디오를 공개 4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으며 일주일째인 현재 14,989,007뷰를 기록했다. 신인 걸그룹의 뮤직 비디오에 쏟아진 관심으로는 분명히 이례적인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아이즈원의 저력이 숫자로 드러났다. 앨범 발매일인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집계 결과 아이즈원은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걸그룹’을 표방한 팀 다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48’ 자체의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저조했던 점, 이 프로그램에서 발매된 음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떠올려 보면 지금의 이런 성적이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이즈원이 거둔 지금의 성적은 어떻게 봐야 할까.

한 가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속사인 오프더레코드가 보여준 마케팅이 통했다고 봐야 한다. 데뷔조가 결성된 이래 온라인상에서 보여준 관심이나 패러디 등이 쇼콘에서도 반영된 것처럼 아이즈원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체크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 역시 “마지막 방송이 8월 31일에 전파를 탔고 거의 두 달 뒤인 10월 29일에 아이즈원이 데뷔했다. 꽤 긴 시간임에도 티저 사진, 영상 등 소위 ‘떡밥’이 끊임없이 제공됐다. 아이즈원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콘텐츠를 계속 제공해 준 점이 앨범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아이즈원은 데뷔 2주차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등 쳐다보지도 못할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한 상황, 데뷔 활동 시간 동안 이들이 또 어떤 형태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