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몰빵 시대’ 외인 비중 가장 높은 팀은?

입력 2018-11-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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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제임스 메이스. 사진제공|KBL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1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늘었다. 1위 현대모비스는 평균득점이 94.4점에 이른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시즌(평균84.9점)에 비해 10점 가까이 상승했다. 평균 득점이 85점 이상인 팀도 6팀(현대모비스, KT, 전자랜드, LG, KGC, DB)이나 된다.

상승한 득점 대부분은 외국인선수에게서 나온 것이다. 올 시즌부터 KBL이 단신 외인 신장을 186㎝이하로 제한하면서 각 구단은 볼 소유가 많은 가드 포지션 선수를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두 명의 외인이 함께 뛰는 2~3쿼터에는 이른 바 ‘용병 몰빵’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2차 기록을 통해 선수의 공격 점유율(USG%)을 표기한다. 이를 KBL에 대입했을 때, 올 시즌 USG%가 가장 높은 선수는 현대모비스의 섀넌 쇼터(29)로 USG%가 무려 39.9%에 이른다. 당연한 결과다. 쇼터는 경기당 20분26초의 출전시간동안 19.0점·4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이 정도의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볼 소유가 많을 수밖에 없다. 팀 동료 라건아(29)의 USG%는 28.6%다.

두 외인의 USG% 합계가 가장 높은 팀은 LG다. 센터 제임스 메이스(32)의 USG%는 38.9%, 가드 조쉬 그레이(25)의 USG%는 37.9%다. 둘이 같이 뛰는 2~3쿼터에는 76.8%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10번 공격 중 거의 8번을 두 외인이 독차지 하는 셈이다.

USG%가 가장 낮은 선수는 SK에서 오리온으로 자리를 옮긴 리온 윌리엄스(32)다. 그는 단 22.9%의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면서 평균 16.0점을 기록했다. 발등 부상 중인 전자랜드의 머피 할로웨이(28)도 26.6%의 공격점유율로 평균 20.7점을 넣는 실속형 선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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