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진이 암 투병을 고백했다. 먹먹한 그의 고백에는 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의 춘천 여행기 2탄이 그려졌다. 지난 주 새 친구로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 이경진은 첫 만남에도 위화감 없이 멤버들과 어우러졌다.
최성국 김광규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경진은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20대를 후회했다. 그는 “20대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불규칙적으로 먹고 그랬다. 그때 규칙적으로, 좋은 음식을 안 챙겨먹은 게 후회되더라. 50대 후반이 되어서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암 투병을 고백했다. 이경진은 “50대 후반이 되면 몸 군데군데 문제가 생기면서 아프지 않나. 57살인가 그때 병(유방암)이 같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국과 김광규는 “동생들에게 꼭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경진은 “그때는 잘 안 와닿는다. 나 또한 누가 얘기해줘도 잘 안 들었다”고 말했다.
故 김자옥과 이성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던 이경진. 그는 밥통까지 챙겨와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베풀었다. 이경진은 “내가 먹는 음식을 맛있게 같이 먹고 싶어서 밥통을 가져왔다. 냄비로는 측정할 수 없어서”라며 “쌀과 커피까지 가져오려고 했는데 짐이 너무 많아지더라. 줄이고 줄여서 밥통만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게돼 정말 좋았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