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불타는 청춘’ 이경진 암 투병 고백…전하고 싶었던 말들

입력 2018-11-07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불타는 청춘’ 이경진 암 투병 고백…전하고 싶었던 말들

배우 이경진이 암 투병을 고백했다. 먹먹한 그의 고백에는 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의 춘천 여행기 2탄이 그려졌다. 지난 주 새 친구로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 이경진은 첫 만남에도 위화감 없이 멤버들과 어우러졌다.

최성국 김광규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경진은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20대를 후회했다. 그는 “20대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불규칙적으로 먹고 그랬다. 그때 규칙적으로, 좋은 음식을 안 챙겨먹은 게 후회되더라. 50대 후반이 되어서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암 투병을 고백했다. 이경진은 “50대 후반이 되면 몸 군데군데 문제가 생기면서 아프지 않나. 57살인가 그때 병(유방암)이 같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국과 김광규는 “동생들에게 꼭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경진은 “그때는 잘 안 와닿는다. 나 또한 누가 얘기해줘도 잘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진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속마음을 털어놨다. 묻는 멤버들도 대답하는 이경진도 조심스러웠다. 이경진은 “당시 암 수술 후 후유증이 컸다. 5~6년 전까지 암 투병을 했다. 故 김자옥 선배와 같이 아팠다”며 “죽을 것 같아서 누구를 만날 겨를이 없었는데 선배가 이성미 언니랑 왔더라. 이성미 언니와는 잘 모르는 사이였는데도 잣죽을 끓여왔다. 맛있게 먹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故 김영애 선배도 그렇고 가까운 사람들이 떠났다”면서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털어놨다. 멤버들도 “좋은 거 많이 먹어야 한다”며 “좋은 날이니 즐겁게 시간 보내자”고 마음을 전했다.

故 김자옥과 이성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던 이경진. 그는 밥통까지 챙겨와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베풀었다. 이경진은 “내가 먹는 음식을 맛있게 같이 먹고 싶어서 밥통을 가져왔다. 냄비로는 측정할 수 없어서”라며 “쌀과 커피까지 가져오려고 했는데 짐이 너무 많아지더라. 줄이고 줄여서 밥통만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게돼 정말 좋았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