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혜영이 ‘지붕 위의 막걸리’ 최고 주당으로 꼽혔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채널A 신규 예능 ‘지붕 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김조한 유리 등 출연진과 김군래 PD가 참석했다.
이날 멤버들은 최고 주당으로 이혜영을 지목했다. 유리는 “이혜영 언니와 이종혁 오빠 중에 고민했다. 언니가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술을 참 잘 드시기도 하고 잘 만드시기도 하더라. 나도 술을 되게 좋아하는데 ‘한 잔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혜영 언니는 행동하고 있더라. 참 멋진 언니였다”고 증언(?)했다. 김조한은 “나도 술을 좋아하지만 아침 술은 안 마신다. 이혜영은 아침 술을 마시더라”고 거들었다.
이혜영은 “막걸리가 자꾸 내게 말을 시키더라. 시간대마다 맛이 달라진다. 전날에는 맛이 이상했는데 아침에 먹어보니 확 다르더라. 흥분되더라. 냉장하면 어떤 맛일지, 며칠 지나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여러번 맛을 봤다. 궁금함이었는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종혁 또한 이혜영에 버금가는 주당이라고. 이종혁은 “사실 자제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이혜영 누나가 마실 때 분위기 맞춰주는 정도”라며 “막걸리가 맛있어서 대놓고 마시면 촬영이 안 될 것 같아서 자제했다. 자기 전에 한 두잔 마시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침 술을 마실 때 누나와 술을 좀 마셨는데 살짝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김조한도 잘 마시고 유리도 의외로 잘 마시더라”며 “손태영은 술을 잘 못 마셔서 설거지로 뒤처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의외의 주당으로 꼽힌 유리는 자신의 등수에 대해 “잘 모르겠다. 만드는 술과 날씨와 노동 강도에 따라 우리 컨디션도 같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지붕 위의 막걸리’는 배우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그리고 R&B 대디 김조한과 소녀시대 유리 등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함께 빚으며 생활하는 양조 예능 프로그램이다. 7일 밤 11시 채널A에서 첫 방송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