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블랙홀 흡입력 유발 프롤로그 ‘임팩트 甲 BEST 4’

입력 2018-11-16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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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숨을 몰아 쉬게 만드는 긴장감이 극 전반에 배치돼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나인룸’의 영화 같은 프롤로그가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물들의 내레이션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을 시작에 배치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나인룸’의 프롤로그 장면 중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도를 끌어 올린 임팩트 甲 프로롤그 BEST 5를 정리해봤다.

- 1회 김희선-김영광-김해숙, 실타래 운명의 시작! 김희선 꿈 속 김영광-김해숙 죽음!

‘나인룸’ 1회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기유진(김영광 분)-장화사(김해숙 분)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암시하는 강렬한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을지해이는 약국에서 장화사가 독극물을 사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눈이 펑펑 내리는 산 중턱 자동차 운전석에서 정신을 잃은 연인 기유진을 발견했다. 이어 기유진의 옆에 널브러진 약통과 자동차 보조석에 앉아 있는 장화사를 발견한 을지해이는 “대체 뭔 짓을 한거야!”라고 장화사를 향해 격앙된 분노를 쏟아냈다. 이는 을지해이의 악몽이었으나 “꿈은 무의식의 신호라고 한다. 합리적 이성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직관의 세계에서 보내는 시그널.. ‘장화사와 마주치지 마’ 그 때 나는 내 무의식의 경고를 주의 깊게 들었어야 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무한 자극했다.

- 3회 영혼 체인지 후 공개된 김희선-김영광 연애史! 김희선-김영광 멜로 전개 호기심 증폭!

3회 프롤로그에는 과거 을지해이와 기유진의 첫 만남과 재회 등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담장’에서 재회했고, 서로를 알아봤다. 이어 “고딩은 안 키우는데 연하는 키워”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을지해이와 이에 싱긋 미소 짓는 기유진의 모습이 담겨 설렘을 유발했다. 이미 1회엔딩에서 이뤄진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 체인지가 3회까지 이어진 상황. 이에 영혼체인지 후 을지해이와 기유진의 멜로는 어떻게 전개되는 것인 지 많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 5회 “복수라는 단어 뒤에는 이런 말이 숨겨져 있다. 죽거나 죽이거나” 김희선 피범벅 ‘혼비백산’!

5회는 시작부터 강렬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피범벅’ 된 하얀 옷을 입고 혼비백산한 장화사(김희선 분, 을지해이 몸)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이어 피를 흘리며 죽어 있는 마현철(정원중 분)의 모습이 드러나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프롤로그 후 사건 발생 48시간 전으로 돌아가 을지해이와 마현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려지며 흡입력을 끌어 올렸다.

- 11회 김희선, “절실함” 법무법인 담장 승소율 100% 변호사의 시작점.. 캐릭터 서사의 ‘화룡점정’

11회 프롤로그는 을지해이가 국내 최고 로펌 법무법인 ‘담장’의 승소율 100% 변호사가 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려졌다. 면접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현철-기산 등의 식사 자리에 잠입한 그는 “승소율 100%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자신의 ‘절실함’을 어필했다. 이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기산의 모습에 을지해이는 판세를 읽어내며 마현철을 움직일 수 있는 기산이라는 줄을 잡기로 결심했다. 특히 11회 프롤로그는 을지해이가 승소율 100%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버려야 했고, 얼마나 절실 했는지를 보여줬다. 동시에 을지해이는 운명에 순응하는 타입이 아니라 자신이 운명을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사람이라는 것과 판의 흐름을 재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영리함과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 위기 속 빛날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며, 을지해이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인룸’은 프롤로그를 통해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작품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방송을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떡밥을 오프닝에 던져 시청자들을 몰입케 하는가 하면, 한 회차의 주제를 관통하는 주요 장면을 방송의 시작장면으로 배치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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