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트라웃, 또 MVP 투표서 2위… 벌써 4번째 눈물

입력 2018-11-16 09: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도루와 팀이 안티인가?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7, 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각 리그의 2018 MVP를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무키 베츠가 그 주인공.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1위는 예상대로 베츠. 단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팀 동료 J.D. 마르티네스와 함께 트라웃이 1위표 한 장씩을 받았다.

트라웃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은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표 1장, 2위표 24장 등을 얻었다.

이로써 트라웃은 지난 2012년, 2013년,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MVP 2위에 자리했다. 트라웃에게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물론 MVP 2위의 자리는 보통 선수들에게는 커리어 하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리는 선수.

하지만 트라웃은 지난 2016년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 이후 2년 연속 부상과 팀 성적 부진으로 MVP 수상을 놓쳤다.

트라웃은 2시즌 연속 도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상당 기간을 결장했다. 2017시즌에는 114경기, 이번 시즌에는 140경기에만 나섰다.

또한 LA 에인절스는 지난 2014시즌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도루에 의한 부상과 팀 성적으로 MVP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2와 39홈런 79타점 101득점 147안타, 출루율 0.460 OPS 1.088 등을 기록했다.

결코 MVP를 차지한 베츠에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하지만 트라웃은 도루에 의한 부상과 팀 성적에 2년 연속 MVP 수상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