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김민정(맨 왼쪽). 사진제공|WKBL
3Q 이후 심성영·염윤아·강정아·김민정 폭발
청주 KB스타즈가 모처럼 폭발한 외곽슛을 앞세워 선두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KB스타즈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쏟아내는 등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88-77로 승리했다. 나란히 3승을 거두고 있던 아산 우리은행(4승)과의 16일 맞대결에서 57-59로 아쉽게 패한 KB스타즈는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4승1패로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1승4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KB스타즈는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2쿼터까지 35-36으로 힘겨운 싸움을 했다. 1쿼터는 16-23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지만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 들어 격차를 줄이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때 정확한 3점포로 게임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심성영(12점)이 팀의 3쿼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해내면서 KB스타즈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염윤아(9점)와 강아정(10점)이 번갈아 3점포를 가동했고, 박지수(11점)와 쏜튼(28점)이 각각 2득점씩을 해내며 KB스타즈는 3쿼터 4분여 만에 48-38,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는 교체멤버로 나선 김민정(13점)까지 3점슛을 림에 적중시키는 등 KB스타즈는 3쿼터에만 6개의 3점슛 등으로 32점을 넣어 67-49, 18점차까지 도망가며 승리를 예약했다.
전력을 재정비한 KEB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 후 맹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