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브레이크? 프로농구 전력 보강은 ‘엑셀레이터’ 밟는다

입력 2018-11-26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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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밀러. 사진제공|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은 25일 일정을 끝으로 A매치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오는 29일(레바논)과 12월 2일(요르단) 부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관계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2월 6일부터 재개된다.

열흘간의 휴식기는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농구 각 구단에게 팀을 재정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행군을 이어온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지만,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이후 일정에 대비해야만 한다. 특히 시즌 초반 하위권에 쳐진 팀들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 기간동안 전력 보강에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안양 KGC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동료, 팬들의 실망을 산 미카일 매킨토시(24·195㎝)를 대신해 레이션 테리(34·199㎝) 영입을 확정지었다. 테리는 지난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평균 22.2점을 기록한 검증된 스코어러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랜디 컬페퍼(29·178㎝)의 대체선수로 지난시즌 오리온에서 뛴 저스틴 에드워드(26·185㎝)를 영입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 역시 외국인선수 교체에 나선다. 삼성은 2라운드 들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글렌 코지(26·180㎝)를 KBL 경력자인 네이트 밀러(31·185㎝)로 교체한다. 외인 가드 오데리언 바셋(32·185㎝)에게서 한계를 느낀 서울 SK도 대체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26일에는 신인선수를 뽑는 ‘2018 KBL 신인 드래프트’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예년에 비해 기량이 좋은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단 별로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공을 들여 신인 지명에 나섰다. 또는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지명한 경우도 있었다. KT와 KGC는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외인교체, 신인지명, 트레이드 등 A매치 휴식기는 팀 전력 변화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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