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레미제라블’도 넘을까

입력 2018-11-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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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개봉 4주 만에 관객 464만명 돌파
음악영화 최고 흥행기록 경신 기대

퀸의 음악과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넘보고 있다. 그 이름 그대로 ‘퀸’의 자리에 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개봉 4주째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95만5465명(영화진흥위원회)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첫 주말(52만3354명)보다 오히려 더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식을 줄 모르는 열풍을 증명해냈다. 25일 기준 누적관객은 464만4518명이다.

영화의 뜨거운 인기와 저력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관’은 연일 매진행렬이다. 티켓 구하기가 여느 아이돌 콘서트만큼 쉽지 않다. 주인공인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본 뜬 코스튬을 한 채 영화를 관람하는 등 자발적인 단체관람도 관객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열풍 속에 ‘보헤미안 랩소디’는 북미와 퀸의 고향인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관객을 한국서 동원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관객의 유난한 음악영화 사랑 역시 다시 증명된 셈이다.

이제 관심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개봉 음악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할지 여부에 쏠린다. 앞선 음악영화 히트작인 ‘라라랜드’(359만)와 ‘맘마미아1’(457만)의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고, 개봉 5주차에 접어든 26일 오후 6시 현재 34.1%의 예매율로 1위를 유지한 사실은 이런 기대에 힘을 불어넣는다. 국내 개봉 음악영화 역대 흥행 1위는 2012년 ‘레미제라블’이 세운 590만명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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