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가 2주 연속 실시간 검색창을 장악했다.
지난 주 ‘불타는 청춘’에 ‘미스터 션사인’의 ‘유연석’과 닮은 꼴로 첫 등장한 한정수가 27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청춘들은 가수로 데뷔한 한정수가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는지 사연을 묻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정수는 답변이 곧장 나오지 않고 갓길로 이탈, 대학로 연극판 경험에서부터 서울예대 입학까지 자신의 이력을 끊임없이 털어놓았다. 보다 못한 송은이는 같은 질문을 5번 정도 되묻는 사태가 벌어지고, 김광규는 “토크가 한정수의 마이웨이야”라며 그의 반전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어 한정수는 “'튜브'라는 영화에 캐스팅, 첫 작품부터 비중있는 역으로 데뷔를 했다"며 "영화 '얼굴 없는 미녀'에서는 김혜수 선배와 국내 최초로 베드신을 찍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성국과 구본승이 “베드신 힘들다. 많이 해봐서 안다. 액션신 만큼 힘들다”며 이구동성으로 베드신 경력을 피력하자 김광규는 “여기서 베드신 못해 본 사람은 나밖에 없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한정수는 ‘추노’ 에서는 계속 웃통을 벗고 있어야 해서 “누워있을 때도 복근에 힘을 주고 있었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한정수는 청춘들을 위해 어머님한테 레시피를 전수받은 ‘낙지수제비’에 도전했다. 그러나 ‘여기서 처음 만들어 본다’는 한정수의 양심 고백에 송은이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결국 초겨울에 진땀을 쏙 뺀 채 송은이와 양수경의 도움으로 간신히 수제비를 완성했다.
완성된 수제비 맛을 본 청춘들은 할 말을 잇지 못하고 양수경의 동치미무비빔밥에만 손이 가자 한정수는 “집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며 “육수에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싱거워졌다”며 자책했다. 이에 양수경은 “맛보다 어머님이 해주신 걸 기억하고 했다는 게 고맙다”고 위로했다.
이처럼 완벽한 몸매 상남자의 반전 허당美를 보여준 한정수는 다음 주에 숨겨둔 마음 속 이야기도 꺼낼 예정이다. 그는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던 절친, 주혁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해 그의 아픈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