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4번 치러 14번 통과한 감독”

입력 2018-11-28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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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영보이즈 전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영보이즈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맨유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세밀함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펠라이니가 루카쿠의 헤더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열면서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린 예선을 통과했다. 좋은 소식이다. 아주 어려운 조였다. 그리고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력은 아주 좋았지만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시작할 때, 곧장 득점은 없었다.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린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이 많은 팀이 아니다. 홈에서 한 번의 득점만을 기록했다. 부정적인 기록이다. 하지만 멋지다. 우린 예선을 통과했고, 어려운 조별리그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승골을 마루앙 펠라이니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펠라이니가 열심히 해주었다. 우리가 원하던 것이었고, 선수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이다. 그 일을 해냈다. 무승부였을 때 그리 좋지 않았다. 경기에서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집중력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무실점 경기를 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대해서는 “데 헤아의 세이브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의 세이브였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빅 클럽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에, 그리고 위닝 클럽이 되고자 하는 목표에 최고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린 최고의 골키퍼를 갖고 있고, 그가 머무르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이 기록을 말하고 싶다. 난 14번의 시즌을 챔피언스리그에 나섰고, 14번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내가 맡은 팀 중 어느 팀도 조별 경기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았던 시즌엔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했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승리로 맨유는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발렌시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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