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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인근에 거주하는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에게 사랑의 쌀 4600kg과 방한용품 등을 전달하며 지역민 사랑을 실천한다.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45분부터 광주 북구 임동 기초수급 가정에 쌀과 전기매트 230개를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봉사활동에 나선다.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은 이날 임동 내 소외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20kg 들이 쌀 1포대와 전기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의 쌀’은 KIA 구단이 올 시즌 운영한 물품보관함 수익금에 자체 예산을 추가해 마련했다. 여기에 구단 상품업체도 모자와 학용품 등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선수단은 이날 임동 주민센터 2층에서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와 주민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고, 어린이들에게는 모자와 학용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어 선수단은 병상에 있는 차영화 코치를 돕기 위해 일일호프와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IA타이거즈 구단과 선수단 상조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광주 동구 황금동에서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 호프’를 연다. 단, 미성년자는 오후 10시까지만 출입할 수 있으며 주류 판매도 하지 않는다.
이번 일일호프에서 선수단은 유니폼을 입고 서빙을 하며 포토 타임과 선수단 애장품 경매 행사, 사인회를 통한 모금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선수단은 또한 일일호프 행사와 동시에 백화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사인회는 양현종, 나지완, 김선빈, 안치홍, 임기준, 김윤동 등이 참가한다.
선수단 상조회장 김주찬은 “한 시즌 동안 지역민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쌀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비록 큰 도움을 드리는 게 아니지만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영화 코치님의 쾌유를 바라며 올해도 선수들이 모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코치님이 쾌차하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