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vs우려…송혜교X박보검 ‘남자친구’ 오늘 첫방 어떨까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가 28일 베일을 벗는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이름값’이 확실한 송혜교, 박보검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두 사람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도 높다. 현실 속 송혜교와 박보검의 관계다. 두 사람 사이에 배우 송중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살의 나이 차이도 몰입감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시청자들의 기우는 사라질 것”이라며 두 배우의 호흡을 자신했다.
송혜교 역시 “처음 캐스팅 당시 나이 이야기를 많이 해 ‘부담스러워 보이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걱정했다. 그런데 극에서 동갑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대표와 직원으로 나오는 설정이다. 시청자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나보다 어려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많은 분이 작품 전부터 친했을 거로 생각하지만, 우린 서로 잘 모른다. 작품을 하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행히 서로 대화 잘 되어 큰 불편함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박신우 PD는 “연애를 할 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드라마는 ‘썸’에서 시작해 특별한 무언가가 될 때까지 작은 용기부터 큰 용기까지 담기는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연애라는 관점을 단순하게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요소가 녹아 있을 것이다. 송혜교, 박보검이 주는 기분과 감정, 용기에 집중해 연출했다. 그 점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