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냐 견제냐, 우리은행과 KB스타즈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입력 2018-11-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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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임영희-김정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규리그 2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은행은 7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를 거뒀고, KB스타즈는 6승1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은 지난 16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우리은행이 접전 끝에 59-57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고비로 생각했던 KB스타즈와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반대로 KB스타즈는 우리은행 전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KB스타즈에게 우리은행은 창단 첫 우승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선수 구성 면에서는 밀릴 것이 없다. 특히 센터 박지수(20·196㎝)가 있기 때문에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에 있다. 또한 40분 내내 우리은행의 도움 수비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은행의 벽에 막혔지만,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선수들이 ‘우리은행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맞대결에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는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KB스타즈가 갈수록 버거워 지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선수(크리스탈 토마스)에게서 안정적인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박혜진(28)~임영희(38)~김정은(31) 트리오의 부담이 커졌다. 다만 박다정(25)과 김소니아(24)의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점은 엄청난 수확이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 제2막이 여자농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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