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주가, 리얼무토의 행선지는 어디?

입력 2018-12-03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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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 리얼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말린스 주전포수 JT 리얼무토(27)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가 치솟는 형편이다. 거포 안방마님 게리 산체스(26)를 보유한 뉴욕 양키스를 잠재적 구매자로 보는 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양키스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산체스와 리얼무토가 포함된 패키지 딜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루머를 전하면서 “말린스가 리얼무토를 매개로 양키스와 산체스가 포함된 패키지 거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같은 날 “산체스는 어디로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 시즌 산체스가 사타구니부상의 여파로 89경기에서 타율 0.186, 18홈런, 53타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력에도 결함을 지니고 있지만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인 만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내년 봄이 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또 양키스를 제외하더라도 리얼무토를 원하는 팀은 많다. CBS스포츠는 여러 칼럼니스트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리얼무토에게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분석했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도 리얼무토의 잠재적 행선지로 덧붙였다.

이런 흐름에 더해 말린스는 지난 겨울에도 주축 외야수 3총사 지안카를로 스탠튼(29·양키스), 마르셀 오수나(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크리스티안 옐리치(27·밀워키 브루어스)를 순식간에 팔아치운 바 있다.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4타점을 올린 리얼무토가 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시간문제인 듯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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