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라이브 에이드 재소환…11월 초 ‘퀸’ 관심도 최고지수 100 찍어

입력 2018-12-0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구글 키워드로 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돌풍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으킨 열풍이 뜨겁다. 프레디 머큐리와 그가 리드보컬로 활약한 그룹 퀸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의 음악을 담아낸 영화는 한국에서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특히 20∼30대 관객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흥행 요인 등 그에 따른 분석도 넘쳐난다.

이 같은 한국의 흥행 성과는 전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보여주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최대 흥행국은 퀸의 조국인 영국이다. 3위는 프랑스이며, 일본과 호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영화의 세계적 흥행은 퀸과 그들의 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의 검색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는 이 같은 사실을 말해준다.


‘Queen’(퀸) ‘Bohemian Rhapsody’(보헤미안 랩소디) ‘Live Aid’(라이브 에이드) ‘Freddie Mercury’(프레디 머큐리)를 대표 키워드로 삼아 검색 흐름과 관심도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영화가 전 세계 동시 개봉한 10월29일을 전후해 지수가 급증했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누리꾼의 ‘Queen’에 대한 관심도는 11월 초 최고 지수인 100을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상위 흥행 5위권 나라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영화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시점에 영국과 호주 등에서 100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다만 대부분 흥행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4개의 키워드 모두 관심도 지수 2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영화가 개봉한 이후 급증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관심도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한국은 MBC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를 재편집해 방송한 2일 이후 다시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영화의 흥행 자체로는 한국의 상황이 해외의 흐름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정서적 관심만큼은 유난히 높다는 점을 드러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