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성추행 부인 “폭행하거나 협박해 추행한 사실 없어”

입력 2018-12-10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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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

촬영 중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사진작가 최원석(예명 로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로타는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폭행하거나 협박해 추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로타는 2013년 6월 모델A씨를 촬영 도중 휴식시간에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변호인은 신체 접촉을 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협박이나 폭행을 동원해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인지 검찰이 분명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라며 “동의 아래 이뤄진 접속이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6일 2회 공판에서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할 예정이다.

앞서, 미성년자 여성모델 3명을 성폭행한 의혹을 샀던 로타의 혐의는 경찰 수사에서 여성모델 2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변경됐다. 이후 검찰단계에서는 성인 여성모델 A씨에게만 강체추행한 혐의로 바뀌었다.

검찰은 로타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 디스크에 담긴 사진들을 분석해 범죄 혐의점을 포착했지만 A씨의 강제추행 혐의만 기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피해는 경찰이 적용한 강간·유사강간 혐의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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