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말모이’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공개된 포스터는 수북하게 쌓여 있는 우리말 원고 위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까막눈 ‘판수’(유해진)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겉모습부터 출신, 나이, 성격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판수’와 ‘정환’은 첫 만남은 티격태격 앙숙의 관계로부터 시작되지만, ‘말모이’ 운동을 함께 하면서 두 사람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또한, 전국의 사투리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어학회 회원들 앞에 ‘판수’가 감옥소에서 만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데려와 ‘말모이’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보태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우리말 사전을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나이와 성별, 지식의 유무를 떠나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인 예고편은 영화 ‘말모이’가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묵직한 여운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유해진과 윤계상의 만남,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그려낼 영화 ‘말모이’는 다가오는 새해, 2019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