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왼쪽)-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스포츠동아DB
동아시아축구연맹(AFF)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회장 대행은 내년부터 2년 간격으로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 경기를 펼치기로 합의했다. EAFF E-1챔피언십 우승팀과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해 펼쳐진 E-1챔피언십 우승팀이다. 베트남은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을 밟았다.
베트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과 차이를 보이지만 박 감독 취임 후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절친한 후배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U-23 대표팀과 4강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는 한국이 3-1로 이겼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금까지 총 24번의 A매치를 치렀다. 한국이 16승 6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