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마우어 ‘7번’ 영구결번… 구단 역사상 9번째

입력 2018-12-19 0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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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아메리칸 아이돌’ 조 마우어(35)의 등번호 7번이 미네소타 트윈스에 영원히 남는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매체 스타 트리뷴은 19일(한국시각) 미네소타 구단이 마우어의 등번호 7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영구결번식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오는 2019시즌 내 홈경기 중 1경기를 골라 마우어의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미네소타의 9번째 영구결번.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선수로는 8번째다. 메이저리그 전체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 포함이다.

마우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됐다.

이후 마우어는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5년간 오직 미네소타 한 팀에서만 뛰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원 클럽 맨.

선수 생활 초기에는 대단히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타율 타이틀을 3차례나 획득했다.

또한 마우어는 지난 2009년에는 타율 0.365와 28홈런 96타점, 출루율 0.444 OPS 1.031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마우어는 지난 2013년 뇌진탕 증세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2014년부터는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수로 나섰다.

결국 마우어는 35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마우어는 지난 10월 1일 마지막 홈경기 9회 포수 마스크를 썼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불리던 마우어는 뇌진탕과 무릎 부상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결국 포수로 은퇴할 수 있었다.

마우어는 개인 통산 6차례 올스타 선정과 함께 골드글러브 3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를 수상했다. 마우어의 뇌진탕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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