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6500만 달러’ TEX-박찬호, ‘최악 계약 11위’ 불명예

입력 2018-12-19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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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5년-6500만 달러’ 계약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모양이다.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다시 언급됐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계약 TOP 15를 선정해 발표했다. 박찬호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1997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0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계약했다.

총 5년-6500만 달러의 계약. 당시로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텍사스는 에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박찬호에게 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진의 끝을 봤다. 4시즌 동안 68경기에서 380 2/3이닝을 던지며, 22승 23패와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부진 뿐 아니라 허리 부상으로 수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박찬호는 2005시즌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박찬호보다 더욱 팀에 큰 피해를 끼친 악성계약은 많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조쉬 해밀턴과 LA 에인절스의 5년-1억 2500만 달러가 꼽혔다.

이어 2위에는 마이크 햄튼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8년-1억 2100만 달러, 3위에는 파블로 산도발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950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계속해 멜빈 업튼 주니어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체결했던 5년-7250만 달러, 배리 지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년-1억 2600만 달러가 4위와 5위에 놓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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