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찾고 칸이 주목한 유태오, 음악영화 열풍 잇는다

입력 2018-12-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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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으킨 음악영화 열풍을 내년 개봉하는 ‘레토’가 이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러시아 음악영웅 빅토르 최를 연기한 유태오(가운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엣나인필름·세미콜론 스튜디오

‘러 음악 영웅’ 빅토르 최 다룬 영화
1월3일 개봉…이미 실황 영상 화제
유태오 “관객들 향수를 자극할 것”


연말 극장가를 달구는 음악영화의 열기가 배우 유태오로 향하고 있다. 러시아 음악영웅 빅토르 최의 젊은 시절과 음악을 다룬 영화 ‘레토’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주인공 유태오는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했다.

유태오는 러시아가 발굴하고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주목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다. 10년 넘도록 다양한 나라에서 연기활동을 벌인 그는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러시아영화 ‘레토’의 주인공인 빅토르 최 역을 따냈다. 올해 5월 영화가 공개된 칸 국제영화제서 호평을 이끌어냈고, 이런 반응은 고스란히 기대치 상승에 기여했다.

마침 극장가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한 음악영화 열풍이 거센 가운데 내년 1월3일 개봉을 확정한 ‘레토’가 그 바통을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전설적 그룹 퀸의 음악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섬세하게 다뤄 신드롬을 만든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레토’ 역시 전설로 기억되는 러시아 뮤지션 빅토르 최의 드라마틱하면서도 애잔한 젊은 시절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영화라는 프리미엄은 ‘레토’와 빅토르 최를 향한 관심으로 관객의 시선을 넓힌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빅토르 최의 노래와 생전 공연 실황 등을 담은 영상이 적지 않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태오는 “‘원스’나 ‘라라랜드’ 같은 음악영화는 왠지 가을이면 다시 봐야할 듯한 느낌을 주듯 ‘레토’ 역시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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