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아닷컴‘s PICK①]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 구역의 하드캐리 상

입력 2018-12-2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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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아닷컴‘s PICK]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 구역의 하드캐리 상

납득이도 놀랄만한 공정한 시상식, '동아닷컴's PICK'이 2018년 제3회를 맞이했습니다. '제3회 동아닷컴's PICK'은 그 어떤 시상식보다 객관적으로 수상자를 선발했고, 여러분은 상 이름만 들어도 오직 한 사람만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수상자와 찰떡궁합 케미를 자랑하는 ‘동아닷컴’s PICK'. 동아닷컴이 선정한 2018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 상 이름 : 이 구역의 하드캐리 상

◆ 선정이유

곽현수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론칭 초기만 하더라도 ‘백종원의 삼대천왕’ 아류작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또한 일부에서는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 자체를 얕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국의 골목상권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 뿌린 씨앗을 거둬들이고 있다. 해답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식당과 상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변해가는 과정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백종원의 재능 기부는 골목상권 뿐만 아니라 SBS의 수요 예능도 살려냈다.

홍세영 기자

‘뒷목식당’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이 인기 있다는 반증이다. 장사에 대한 기본도 안된 사람이 섣부른 생각으로 자영업에 뛰어들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열심히 장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막는다. 무엇보다 파렴치한 ‘장사치’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통쾌함은 이 프로그램의 백미다. 간혹 프로그램이 가게 홍보 수단으로 전락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사의 기본을 지키고 좋은 맛으로 보답한다면 홍보되는 것쯤이야 문제 될 일이 아니다. 간혹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해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프로그램이 지닌 장점은 분명하다. 시청자들 역시 이런 장점을 알기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열광한다.

정희연 기자

‘삼대천왕’ ‘푸드트럭’을 잇는 백종원 3부작 ‘골목식당’. 불과 1년 만에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2’ 못지않은 SBS 대표 예능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그 배경에는 전작에서부터 오래 호흡을 맞춰온 백종원과 이관원-정우진 PD의 앙상블, 김성주 조보아의 든든한 서포트, 일반인 출연자들의 열정(어떤 식으로든)이 있었다. 특히 백종원의 애정 어린 진심은 ‘홍탁집 아들’까지 변화시키면서 전에 없던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화제성과 시청률 그리고 공익성까지 다잡은 ‘골목식당’이 2019년에도 예능계를 ‘캐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소감

● 백종원 :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골목식당 안 되는 곳을 찾아서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 조보아 :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값진 상의 기운을 잘 받아서 추운 겨울날 따뜻한 골목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성주 : 프로그램 취지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의욕도 많이 납니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데스크 한 줄 평 : 백종원의 이미지 소비 안 먹힐 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골목대장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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