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는 크리스마스였던 25일,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 때 서수연 씨를 무대로 불러 정식 청혼을 했다.
이필모는 “만약 프러포즈를 한다면 내가 공연하는 무대에서 하는 게 꿈이었다”라며 “제가 요새, 그리고 앞으로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나는 이 사람이 참 좋다”라고 서수연 씨를 불러 무대 위로 올랐다.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이필모의 프러포즈를 위해 ‘결혼행진곡’을 반주해줬다. 이필모는 서수연 씨에게 “참 고맙다. 부족하겠지만 내가 항상 옆에 있겠다”라며 준비한 반지를 끼워줬고 서수연 씨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이에 ‘그날들’에 함께 한 배우들과 관객들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연애의 맛’ 제작진도 녹화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공연관계자는 “모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축해해줬다. 공연장에서 서수연 씨를 본 관객들이 ‘축하한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라며 “또 해당회차의 뮤지컬 환불을 해달라는 관객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필모는 25일 소속사를 통해 “서수연과 내년 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필모와 서수연 씨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