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 손승원, 뮤지컬 ‘랭보’ 30일 공연 안 오른다

입력 2018-12-26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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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은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이었을지 모르는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한다.

26일 뮤지컬 ‘랭보’ 측은 동아닷컴에 “이날 오전 소식을 듣고 제작진과 회의를 한 결과, 손승원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판단해 다른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손승원은 30일 두 번의 공연이 남은 상황이라 같은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박영수, 정동화, 윤소호가 불가피하게 스케줄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회차를 예매한 관객 중 예매취소나 변경을 원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수수료없이 취소와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손승원은 이날 새벽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조사결과 손승원은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승원은 부친 소유 벤츠 차량을 운행하던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손승원은 피해차량 추돌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학동사거리까지 약 150m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택시기사 등이 손승원을 추적해 검거됐다. 하지만 손승원은 도주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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