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 후 기지개를 펼 일만 남았던 광희가 의외의 암초에 걸렸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소개된 광희의 새 매니저 유시종 씨에 관한 일진 논란이 온라인상에 퍼지게 된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이 제기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유시종 씨에게 학창시절 레슬링 기술을 당해 귓불이 찢어졌으며 복도에서 마주칠 때 뒤통수를 때리고 지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유시종 씨의 학창시절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우선 이에 대해 본부 이엔티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는 일진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랬던 기억이 없다”는 것이 입장의 주된 내용이지만 다른 누리꾼 역시 글을 통해 “일진이 맞다”고 반박에 나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
이 누리꾼은 “의정부 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후 유시종 씨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약하고 순한 친구들을 괴롭혔던 것은 확실하다면서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피해자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충고했다.
앞서 광희는 전역과 동시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화려한 방송 복귀를 시작했다. 또한 ‘라디오스타’, ‘가로채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혹은 출연할 예정이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광희의 복귀 플랜에 매니저의 과거사가 불거져 나올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물론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의 과거사 진위 여부와 방송인 광희는 마땅히 분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의 방송 복귀가 반대로 매니저의 과거사를 불러내고 여기에 정작 주목받아야 할 광희가 이 이슈에 묻히게 된 상황은 아이러니하다.
이 타이밍에 가장 필요한 것은 유시종 씨 본인의 솔직한 입장이다. 소위 일진이 아니라면 왜 일진이 아닌지 해명해야 하고 왜 단 한 번의 방송 출연에 이런 의혹들이 제기 됐는지를 돌이켜 봐야 한다.
그런 허심탄회한 솔직함만이 그가 예전부터 팬이었다던 담당 아티스트 광희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