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역린’ 현빈 등 스크린에서 살아 숨쉰 매력적인 인물들의 탄생 과정을 담은 전시 ‘영화의 얼굴창조전’이 29일 개막한다. 17년간 한국영화 현장에서 다양한 인물 탄생을 이끈 조태희 분장감독이 5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12/27/93461742.1.jpg)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역린’ 현빈 등 스크린에서 살아 숨쉰 매력적인 인물들의 탄생 과정을 담은 전시 ‘영화의 얼굴창조전’이 29일 개막한다. 17년간 한국영화 현장에서 다양한 인물 탄생을 이끈 조태희 분장감독이 5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한국영화, 그 가운데서도 사극과 시대극 장르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조태희 분장감독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영화와 캐릭터의 분장 콘셉트를 소개하는 전시 ‘영화의 얼굴창조전’을 연다.
29일 시작해 내년 4월23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500점에 달하는 작품과 소품을 통해 영화 분장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국내서는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오직 분장만을 콘셉트로 하는 전시회라는 특수성 아래 그동안 관객이 영화에서 보고 기억해온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비밀스러운 과정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조태희 분장감독(하늘분장 대표)이 기획하고 총지휘했다.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으로 1000만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해 ‘역린’ ‘사도’ ‘남한산성’, ‘안시성’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를 대표할만한 사극 분장을 맡아온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17년간 영화 제작 현장에서 쌓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펼쳐낸다.
“분장이란 기술이 영화에 얼마나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관객에 직접 알려주고 싶었다”는 조태희 분장감독은 영화 속 인물이 탄생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지를 세심한 과정을 통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 광해를 비롯해 현빈이 맡은 ‘역린’ 속 정조, ‘사도’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사도세자, ‘남한산성’에서 이병헌이 소화한 최명길까지 조태희 감독의 분장으로 완성된 인물의 탄생기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이제훈이 영화 ‘박열’에서 보인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열, 조인성이 맡은 영화 ‘안시성’의 주인공 양만춘에 이르기까지 총 15편의 영화 속 캐릭터 탄생 과정 및 그에 쓰인 작품 500여 점을 공개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