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마약 투약 혐의 또…‘실형 계도’ 실패→온라인 공분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라’는 말에 답(?)을 주는 사람이 있다.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차주혁을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다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따르면 차주혁은 25일 오전 4시경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해당 주민과 경비 등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 체포했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앞서 차주혁은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13차례 대마·케타민·엑스터시 등을 흡입하거나 투약한 혐의, 지인에게 대마 판매자를 소개하고 대마를 대신 구입해 준 혐의, 그리고 2016년 10월 30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김모(31) 씨 등 보행자 3명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그리고 지난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이어 출소 12일 만에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이런 차주혁의 ‘범법 행보’에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성범죄 논란 전력도 있던 차주혁의 잇따른 ‘마약 행보’가 충격을 준 것. 이에 일각에서는 차주혁을 두고 계도(啓導)가 불가능한 연예인이라며, ‘자숙 코스’로 돌아오는 행보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결국 차주혁은 ‘고쳐서 쓸 수 없는 범법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는 본인이 자초한 결과다. 그리고 대중은 이런 차주혁이 더는 ‘연예인’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지 않길 바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