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콘서트 주최사 “상표권 문제無, 상표권자 주장에 강경 대응”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12-3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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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콘서트 주최사 “상표권 문제無, 상표권자 주장에 강경 대응” [공식입장 전문]

그룹 H.O.T. 콘서트를 주최한 솔트이노베이션이 장우혁과 함께 피소된 가운데 상표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31일 "콘서트를 주최하면서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법무법인의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룹 H.O.T.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H.O.T. 그룹명 등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콘서트가 그룹 H.O.T.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여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상표권자 김경욱 씨 주장에 반박했다.

이어 "아직 민.형사 고소 건에 대한 소장 등 어떠한 서류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K씨 측의 주장과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공연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외부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K 씨 측의 어떠한 문제 제기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모든 맴버의 의견을 반영해 솔트이노베이션이 기획한 콘서트다. K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거해 특정 멤버를 언급하여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에 자제를 당부한다. K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그룹 H.O.T. 상표권을 가진 김경욱 씨는 그룹 멤버 장우혁과 H.O.T. 콘서트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을 고소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그룹 H.O.T. 공연 수익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 그리고 앞으로 공연 등에서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쓰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지방법원에 접수한 것이다.

김경욱 씨는 H.O.T. 멤버들을 캐스팅하고 키운 연예기획자다. H.O.T.에 대한 상표권 및 서비스권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H.O.T. 재결합 콘서트 당시에도 김경욱 씨는 H.O.T. 상표 사용을 불허했다. 콘서트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에 H.O.T. 상표권 사용에 따른 적정 수준의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콘서트는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H.O.T. 상표권 분쟁에 대한 솔트이노베이션 공식 입장>

지난 10월 1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의 주최, 주관사 (주) 솔트이노베이션은 28일 H.O.T. 상표권 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표명했다.

"먼저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위 콘서트를 주최하면서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법무법인의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룹 H.O.T.의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에 있어 일부 H.O.T.의 그룹명 등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콘서트가 그룹 H.O.T.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여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 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K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상표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는 바입니다.

아울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현재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아직 민.형사 고소 건에 대한 소장 등 어떠한 서류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K씨 측의 주장과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지난 공연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외부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K 씨 측의 어떠한 문제 제기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모든 맴버의 의견을 반영하여 솔트이노베이션이 기획한 콘서트이며, K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거해 특정 멤버를 언급하여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에 자제를 당부하는 바이며, K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법원 등 공식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판단도 내려지지 아니한 상황에서 언론 등을 통해 K씨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전달되고 있는 사태에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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