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2018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후원금 증정

입력 2019-01-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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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한 김기영관 수익금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

CGV아트하우스는 ‘2018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3편을 선정해 후원금 1천6백만원을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중 ‘공동정범', ‘소공녀’, ‘죄 많은 소녀’ 3편이 후원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얻은 김일란·이혁상(공동정범), 전고운(소공녀), 김의석(죄 많은 소녀) 감독에게 각각 후원금 5백만원을 전달한다.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 역을 맡아 섬세하고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전여빈 배우에게도 ‘올해의 특별상’과 1백만원의 후원금을 증정한다.

후원금은 지난해 11월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개관한 김기영 헌정관의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2017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이름으로 영화 ‘꿈의 제인’, ‘땐뽀걸즈’, ‘폭력의 씨앗’ 3편에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에서는 세 편의 후원작들을 특별 상영하고, 영화 상영 이후 후원금 및 상패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어서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톡 시간도 마련돼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과 전여빈 배우,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소공녀’ 전고운 감독과 CGV아트하우스 김소미 큐레이터가 관객들을 만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공동정범’ 김일란·이혁상 감독,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위원장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이다. 특별 상영작 및 시네마톡 예매는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후원작은 2018년 CGV아트하우스에서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중 CGV아트하우스, 관객,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로 엄선했다. 세 작품 모두 개봉 당시 감각적 연출과 뛰어난 연기, 신선한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공동정범’은 깊이 있는 주제의식과 압도적인 긴장감을 놓지 않는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 영화다.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과 관객상을 동시 석권한 이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독불장군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공녀’는 가난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재치있고 사려 깊게 그려낸 전고운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전고운 감독은 영화 ‘소공녀’를 통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및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며 지난해 가장 주목 받은 신예 감독이다.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전여빈 분)가 스스로 떠난 학교로 다시 돌아오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의석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을 기반으로 10대를 통해 바라본 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이다. 영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비전상, 제32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청년심사위원상 수상 등의 쾌거를 얻었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빛나는 오늘을 가능하게 한 영화인들과 함께 한국독립영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영관을 헌정하고 그 업적을 조명하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 이어 2018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을 개관한 바 있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독립영화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년 CGV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한 한국독립영화 중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영화를 엄선해 헌정관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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