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마인드”…‘왕이 된 남자’ PD, 여진구-이세영 캐스팅한 이유

입력 2019-01-03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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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마인드”…‘왕이 된 남자’ PD, 여진구-이세영 캐스팅한 이유

‘왕이 된 남자’ 김희원 PD가 여진구와 이세영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원작 영화와의 차이에 대해 “비슷한 뉘앙스의 신이 1부에 있긴 하지만 왕을 대리하게 된 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들어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원작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지점부터 원작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똑같은 신을 똑같이 찍으려고 해도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나온다. 하선이라는 소년의 에너지를 가진 인물과 이규라는 청년의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 부딪히면서 나오는 시너지가 있다”며 “원작에서는 왕과 도승지의 연배도 비슷하고 케미스트리도 비슷했다면 우리 드라마는 다른 느낌이 있다. 1부를 보면서부터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을 본 분들도 실망하지 않도록 잘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여진구와 이세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김 PD는 “1인2역이어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원작 속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의 부담감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면서 “순수하게 스스로만 생각하고 돌파할 힘이 필요한데 여진구는 그런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다. 혼자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있고 깨끗하게 연기를 대하는 마인드도 갖춘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세영에 대해서는 “첫 만남에 이야기를 오래 했다. 유소운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이어서 연기하기 정말 어려운 캐릭터다. 그 안에서 신뢰감이 있는 친구여야 했다”며 “이세영만큼 전 세대에게 연기력으로 안정감을 줄 배우가 많지 않다. 연기에 대해 겸허한 마인드를 가진 친구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1000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돈꽃’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김선덕-신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 등이 출연하는 ‘왕이 된 남자’는 7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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