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요스바니(오른쪽 두번째)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맞대결서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4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2-3(21-25 25-20 32-30 24-26 11-15)으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요스바니의 범실이 팀 범실의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 욕심을 줄이라고 주문하면 소극적으로 하고, 공격적으로 하면 범실이 늘어난다”며 “그래도 믿어야 한다”는 경기 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도 36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OK저축은행은 그보다 많은 41개의 팀 범실을 저질렀다. 그 가운데서도 요스바니 혼자 22개를 기록했다. 한 세트를 따내는 데 25점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요스바니의 범실로 한 세트를 헌납한 셈이다. 이날 요스바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9점을 책임지고도 많은 범실 탓에 그 위력이 반감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에도 재차 한숨을 쉬었다. “쓸데없이 실수가 많다. 요스바니의 개인 범실이 팀 범실만큼 나온다. 이외에도 네트 터치나 연결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천안|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