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30·뉴캐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생겨 축구국가대표팀에 비상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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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의 특별한 접촉이 없었던 상황.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기성용은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기성용이 벤치로 물러나면서 급하게 황인범(23·대전 시티즌)이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기성용은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11월 호주 원정 A매치에서는 차출되지 않고 쉬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던 터라 더욱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언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