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비시즌…‘구슬땀’으로 자라나는 SK 내야진

입력 2019-01-08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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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승욱.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의 내야는 세대교체의 중심이다. 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박승욱(27)·최항·강승호(이상 25)는 비 시즌에도 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능성을 지닌 재원으로 가득하다. 2018시즌 가을 무대서도 저마다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아 제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2루수로 가장 많은 기회가 주어진 강승호는 포스트시즌(PS)서 안정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대타 요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끈 최항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그의 유니폼 세리머니는 PS를 통틀어 팬들의 뇌리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 중 하나다. 시즌을 마친 뒤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박승욱도 자신의 첫 PS에서 5경기 11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세 명의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마련될 1차 스프링캠프에 앞서 셋은 개인 훈련부터 열을 올리고 있다. 훈련 장소는 각자 다르지만 2019시즌을 향한 마음가짐은 모두 같다. 최항은 5일 일찌감치 오키나와로 떠났다. 친형인 최정과 함께 타격 훈련에 매진한다. 박승욱은 안방마님 이재원의 지원 속에 11일 동갑내기 포수 이현석과 함께 괌에 간다. 강승호는 문학에서 자체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또래로 이뤄진 ‘내야 삼총사’는 서로 간 주고받는 시너지 효과 역시 상당히 크다. 2018시즌을 치르면서도 셋이 똘똘 뭉쳐 다니며 친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수비 훈련을 소화하곤 했다. 최항은 “서로에게서 얻는 게 더 많다. 야구가 잘 됐을 때의 느낌을 공유하기도 한다”며 “경쟁이라는 느낌은 크게 안받는다. 의식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기가 할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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