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가운데).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는 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KB손해보험을 불러들였다.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단단히 올랐다. 삼성화재로선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더욱이 삼성화재는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세 차례 맞대결서 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풀세트 승부가 두 차례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다.
결국 기본에서 시작해야 한다. 경기 전 만난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역시 ‘리시브’를 연패 탈출의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주전 리베로 김강녕이 4일 대한항공전서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백계중이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신 감독은 “KB손해보험은 강 서브를 많이 구사하는 팀이다. 리시브 라인이 최대한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강녕이는 내일 수술을 받는다. 계중이의 활약이 관건이다. 지난 대한항공전서 리시브를 처음 해봤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면 조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박철우~송희채로 이뤄지는 삼각편대 뿐만 아니라 지태환, 박상하가 꾸리는 센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센터진의 속공을 활용해 한층 다채로운 공격도 꾀할 수 있다. 물론 안정적인 리시브가 우선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신 감독은 “그간 리시브가 안돼서 속공을 잘 쓰지 못했다. 리시브가 관건”이라며 “리시브가 되면 세트 플레이를 많이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