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베트남 해설자, 박항서 감독 용병술 비판 “이라크 감독이 더 능력 있었다”

입력 2019-01-09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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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역전패를 당하자 베트남 방송 한 해설자가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비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치며 스즈키컵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후반전에 2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A매치 연속 무패 행진도 18경기에서 마감됐다. 이란의 벽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은 예멘을 누르고 조 3위로 16강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경기 후 베트남 '징'에 따르면 9일 베트남 BLV 해설자 쯔엉 안 은고그는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의 경기 운영이 너무 소극적이었다. 이라크는 스리츠코 카테나치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에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다. 베트남은 잠재력이 매우 좋은 팀인데 아직은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교체가 결과를 갈랐다. 베트남이 불운했던 것은 맞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박항서 감독은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완전히 소극적이었다. 왜 그렇게 늦게 반응했는지 모르겠다. 파라이가 들어오면서 쯔엉을 불러들여야 했지만 10분이 지나서야 교체했다. 너무 늦었다. 카타네치 감독이 훨씬 더 능력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 주장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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