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필리핀 에릭손 감독 “중국전도 한국전처럼 잘할 거라 확신”

입력 2019-01-09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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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9 아시안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친 필리핀 축구대표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중국 전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필리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던 한국은 잦은 패스미스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오히려 상대에게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어려운 경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에릭손 감독은 “한국은 잘했고 그들이 승리했다. 불평할 수 없다. 난 그 곳에서 뛰었던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한국은 우리보다 훨씬 많이 공을 갖고 있었지만 우리는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운이 조금 따랐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을 통해 이 나라(필리핀)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좋은 플레이들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음 두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한국에 패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는 좋았다. 패한 뒤에도 자신감은 더 커졌다. 선수들은 스스로 그들이 잘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한국 전 선전이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전했다.

중국과 11일 2차전을 치르는 에릭손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공을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한국전에서 몇 차례 창의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듯이 중국을 상대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 전보다 더 많이 공을 소유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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