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장동주, 악역인 듯 악역 아닌 안타까움

입력 2019-01-23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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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장동주, 악역인 듯 악역 아닌 안타까움

배우 장동주가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장동주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전교 1등 고등학생 ‘이채민’ 역을 맡고 있다.

늘 기세등등 까칠한 모습이었지만, 이강민(윤승우 역)에게 1등을 빼앗긴 후로 조금씩 흔들렸다.

22일 방송분에서는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전형적인 악역에서 탈피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1등을 강요하는 엄마가 교장 선생님을 통해 시험지를 구해오자 “저 무서워요, 엄마. 그냥 제가 더 열심히 해보면…”라며 서서히 차오르는 불안을 표출했다.

몰래 적어온 답안지를 찢어 버리고 노크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등, 행동 하나하나에서 위태로운 심리가 묻어났다.

이후 비리가 매스컴을 타고 화제가 되자 학우들의 비난이 밀려왔고, 장동주는 무너져가는 멘탈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압박감에 시달려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옥상 난간에 올라 “오면 죽어 버릴 거야”라고 외치고 허공에 발을 내딛는 엔딩은 보는 이를 조마조마하게 했다.

의도하지 않은 악행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다 위험한 결심을 하기까지, 장동주는 극단에 몰린 이채민의 심경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그런 가운데 장동주는 데이식스 ‘Shoot Me’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예다.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후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선보여 왔다.

최근 종영된 웹드라마 ‘똥차비디오’ 시즌2와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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