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이민정, 분노에 눈먼 복수&진실 앞 무너지는 오열

입력 2019-01-27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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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에서 이민정이 한성숙의 계략에 휘말려 비롯된 엇갈린 복수 후 뒤늦게 알게 된 진실에 오열하며 무너지고, 자신의 어긋난 복수에 후회하며 잘못을 되돌려 놓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복수의 칼을 숨긴 채, 한성숙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등 숨 쉴틈 없이 휘몰아친 구해라의 복수극에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 8.7%에 전국시청률도 지난주 대비 0.7 상승한 7.0을 기록,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에 분노와 슬픔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 생전의 그녀를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물짓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 진실을 캐내려다 벌어진 일임을 알기에 자책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까지 분노를 폭발하는 눈물, 극도의 슬픔에 빠진 눈물, 친구를 떠올리며 흐릿한 미소를 머금은 눈물까지 섬세하게 변주되는 눈물 연기로 구해라의 감정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태인준에 대한 복수를 감행한 후, 뒤늦게 김창수를 통해 진범이 태정호였고, 한성숙에 의해 모든 증거들이 조작된 것임을 알고는 충격으로 하얗게 질리며 굳어졌다.
한성숙에 철저하게 이용당했다는 사실과 태인준에게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이제 와 이럴 순 없다"며 절망과 죄책감에 휩싸였고, “가서 다 죽여버릴꺼야.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거야. 내가 그사람한테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내가 어떻게 그사람 한테…”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다.

이에 김창수는 "이제는 누나가 돌려줄 차례다. 한성숙이 말한 제화 사장 자리 받아라. 끝까지 살아 남아서 복수해라. 멈추면 끝이다"라며 설득했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후 태정호를 찾아가 속내를 감춘 채 담담한 표정으로 "사모님이 저한테 제안 하나를 하셨다. 저 제화 사장 하겠다"고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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