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집 사장 2차 방송서도 피해 호소…‘골목식당’ 제작진 “입장 無”

입력 2019-01-28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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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집 사장 2차 방송서도 피해 호소…‘골목식당’ 제작진 “입장 無”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성수동 뚝섬 편의 장어집 사장이 2차 반격을 시작했다.

장어집 사장은 28일 오후 1차 생방송에 이어 2차 생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SNS를 통한 장문의 글과 1차 생방송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했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스스로를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대중의 관심과 욕으로 너무 힘들었다.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왔다. ‘골목식당’ 덕은 1도 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전자레인지 사용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극적으로 편집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2차 생방송에서도 ‘골목식당’의 편집 방식에 대해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이 내 말을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다. 내 할 말은 하고 욕 먹자는 마음으로 방송을 하게 됐다”며 “내 말도 한 번 들어봐줬으면 좋겠다.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지 않나. 사실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장어집 사장은 “자극적이어야 사람들이 방송을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골목식당’이 악마의 편집과 주작을 일삼았다고 했다. 그는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과정이 있으니 결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한다. 전자레인지에 대해서는 (아까 영상에서) 사과드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만들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그때는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방법의 차이였다. 그래도 우리는 큰 생선을 썼다. 푸짐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골목식당’ 방송 전에도 점심 장사는 원래 잘 됐다”고 강조했다.

“해명이 아니라 사실만 말하고 있다”는 장어집 사장. 그는 그럼에도 ‘골목식당’의 폐지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어집 사장은 “‘골목식당’이 많아져야 소비도 늘고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겠다. 하지만 개선되어야 한다. 나처럼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욕먹으면서 정말 답답했다. 내가 얼마나 답답했는지”라고 호소했다.

같은 뚝섬 편에 방송됐던 경양식집 사장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한편, 뚝섬 편 사장들의 잇따른 해명과 폭로에도 ‘골목식당’ 제작진은 “따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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