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송재희, 강렬한 연기로 美친 존재감 뽐냈다 ‘인생캐 예고’

입력 2019-01-31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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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송재희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연출 윤성식/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

송재희는 극 중 거산 그룹의 장남 ‘태수호’ 역할을 맡아 첫 등장부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수호는 거산 전자의 사장으로 발령 난 동생 태민호(김지훈 분)와 임원들의 화상 회의를 지켜보다 모니터를 끈 후 “두 시간 동안 아무도 들이지 마”라고 얘기했고 혹시 회장님께서 찾으시면 어떡하냐는 비서의 말에 “넌 내 말을 듣냐 먹냐?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없다고 해!”라고 화를 내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후 호텔 로비에서 신현숙(김해숙 분)을 만난 태수호는 아버지 앞에서 서운한 기색 내비치지 말라는 신현숙의 말에 “내 표정까지 엄마 지시 받아야 돼? 말리지 마. 오늘 담판을 지을 거니까!”라고 얘기했다. 이에 신현숙은 태수호의 뺨을 때리고 거산을 꼭 태수호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얘기했고 태수호는 화를 참으며 “알았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태수호는 가족 모임에 차우혁(박시후 분)을 데리고 온 태유라(장신영 분)에게 시비를 걸었고 신현숙이 이를 제지하자 조용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마마보이’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태수호는 “아버지! 저 평사원부터 시작했어요!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데 십 년 걸렸고요. 쟤가 한 게 뭐 있어요!!”라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태회장(이종구 분)은 태수호의 입에 강제로 고기를 쑤셔 넣으며 협력업체 말단으로 발령 나기 싫으면 한 점도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얘기했다. 이에 태수호가 고기를 억지로 먹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후 헬기 추락 사고로 태회장이 수술 중인 거산 병원을 찾은 태수호는 나영은(임정은 분)의 통화 내용을 듣고 “참 개 같은 집안이네.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얘기했고 너나 표정관리 잘하라는 나영은의 말에 화를 내려다 차우혁과 태유라가 다가오자 슬퍼하는 표정을 지으며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연기로 극을 빈틈없이 채우며 소심하고 유약한 마마보이 태수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송재희가 앞으로 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송재희가 출연하는 TV조선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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