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3차례 엘 클라시코 첫 대결은 팽팽했다

입력 2019-02-0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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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1-1 무승부. 이 경기를 포함해 24일간 3번의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두 팀은 일단 팽팽함을 유지했다.

이른바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27일 장소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을 펼친다. 3일 뒤인 다음달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리메라리가 리그 경기를 재차 갖는다.

이번 엘 클라시코가 큰 관심을 불러 모은 것은 2가지 이유였다.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출전여부였다. 그는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번 홈경기에 뛰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메시는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또 하나는 프리메라리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캄푸 투 재 방문이라는 점이었다. 지난 10월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패를 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적시킨 후유증이 커 보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힘든 시간을 보냈고, 감독이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캄푸 누 방문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등 시즌 첫 맞대결보다는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바스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공세를 높였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걸려 전반을 0-1로 마쳐야 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메시를 대신해 측면 윙어를 맡은 말콤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정으로 돌렸다. 말콤은 ‘엘 클라시코’ 데뷔 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 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1이 된 후 각각 메시와 가레스 베일을 교체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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