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이하늬, 지금까지 이런 반전 매력은 없었다

입력 2019-02-1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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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하늬.

[DA:리뷰] ‘미우새’ 이하늬, 지금까지 이런 반전 매력은 없었다

배우 이하늬가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0일 방송된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합류한 이하늬는 서구적이고 우아한 외모와 달리 방귀부터 화장실, 폭식 그리고 친언니와 머리채 잡고 싸운 사연까지 거침없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와 지난 2014년 MBC ‘사남일녀’를 통해 동고동락했던 서장훈은 이하늬에 대해 “이렇게까지 털털할 필요는 없는데 싶을 만큼 털털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하늬는 솔직하고 털털했다. 이하늬는 ‘사남일녀’ 현장을 회상하면서 “시골집이었는데 화장실이 정말 멀리 있었다. 가는 길에 맹수 같은 개가 대여섯 마리 있었다. 무서워서 서장훈 오빠에게 망을 봐달라고 했다. 내겐 구세주였다. 오빠가 나를 두고 가지 않을 거라는 믿음과 돌아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여러모로 믿음이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옆에 닭장이 있었는데 바지를 내리니까 닭들이 푸다닥 난리났더라”면서 “하지만 진짜 급했다. 카메라고 나발이고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극한직업’을 함께한 배우들과도 방귀를 텄다고. 이하늬는 “자는 시간만 빼고는 6~7개월을 꼭 붙어서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생리현상을 참기 힘들더라. 40대 넘어가면 남성들은 괄약근 조절이 힘들어지지 않나. 소리의 결만으로도 누구의 소행이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게 되더라”고 밝혔다.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한 달만 주시면 서장훈까지 갈 수 있다”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운동을 안 하면 안 좋아지는 몸이라 하루 1~2시간은 운동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이하늬는 살이 금세 붙는 스타일이다. (‘사남일녀’ 때 환경상) 운동할 수가 없는데 짠 음식을 먹으니까 5일 후에는 뭔가 바뀌더라”고 증언(?)했다. 이하늬는 “식욕이 터지는 스타일”이라며 “아침에 운동하면 조절이 되는데 한 번 연타발로 무너지면 답이 없더라. 운동을 안 하고 며칠 먹기만 하면 체격이 점점 커진다”고 고백했다.

우아할 것 같은 자매들 사이의 ‘현실 싸움’도 숨김없이 공개했다. 이하늬는 “언니와 두 살 터울인데 언니 말을 잘 안 듣고 언니가 하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동생이었다”며 “어느 순간 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언니도 ‘육탄전에는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안 것 같다. 언니가 가야금을 하다 보니 덩치는 작아도 악력이 세다. 그 악력으로 내 머리채를 잡더라. 일단 언니가 내 머리채를 잡으면 게임이 끝났다”고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미우새’ MC 신동엽은 “이미지는 서구적이고 굉장히 세련된 느낌인데 (의외)”라고 놀라워했다. 이하늬의 반전에 놀란 건 비단 신동엽만이 아니었다. 시청자들 또한 “진짜 매력적이다” “성격 좋을 것 같다” “호감형 배우” “내숭 없어 보인다.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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